Seoul Art Line
단체전하이트컬렉션

모든 먼 것은 닫혀 있다

모든 먼 것은 닫혀 있다
Installation view of Close to Far, 2026. Photo: sonongji. Courtesy of HITE Collection

전시 소개

1992년에서 2001년 사이에 태어난 작가 다섯 명이 회화, 조각, 영상, 퍼포먼스로 하이트컬렉션의 두 층을 채웁니다. 하이트문화재단의 2026년 하반기 젊은작가전으로, 이성휘와 이선주가 함께 기획했습니다. 기획자들은 이 세대가 시간을 더 이상 직선으로 느끼지 않는다고 봅니다. 미래는 이미 현재로 들이닥친 것 같고, 과거는 언제든 불러낼 수 있는 데이터가 되었다는 것입니다. 전시 제목은 두 가지 상상을 함께 담습니다. 모든 먼 것이 한 점으로 모여 꽉 닫힌 현재가 되는 것, 그리고 아무리 다가가도 끝내 닿을 수 없는 모든 먼 것입니다.

앉아서 들어 보세요. 김솔이의 피아노 모양 소리-조각 〈둠·아나테마·이누이〉(2025)는 작가가 겪은 돌발성 난청, 이명, 어지러움에서 출발했습니다. 관객은 조각에 앉아 세 대의 스피커 소리가 내부에서 섞이는 것을 듣습니다.

임다울의 〈목성공포증〉(2026)은 전시 전 빈 공간을 찍은 CCTV 영상을 보여 주는데, 화면이 뒷벽의 그림을 가립니다. 제목은 목성의 대적점이 자신을 지켜본다는, 인터넷에서 퍼진 가상의 공포증에서 왔습니다.

잔쟈는 시카고 필슨 거리에서 모은 자동차 부속과 금속 파편으로 악기를 만들었습니다. 서로 부딪히면 풍경처럼 맑은 소리가 납니다. 송시영의 영상은 리펜슈탈의 올림픽 기록영화부터 집단체조까지, 미디어가 사람의 몸을 조직하거나 지워 온 역사를 따라갑니다. 서영은 느리게 움직이는 팔과 손에 들고 찍은 도심 산책 장면을 두 화면에 나란히 놓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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