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중무료
최수련갤러리조선
개자원 무덤 芥子園 墓叢

전시 소개
이번 전시에서 최수련의 회화는 세 가지를 한 화면에 모읍니다. 한자 원문으로 쓴 중국 고전 소설, 독음을 달아 번역한 한글 글, 버드나무와 복숭아나무, 연꽃 같은 흐릿한 이미지입니다. 이 이야기들은 기이한 일을 다룬 중국의 옛 지괴입니다. 글씨는 읽히다가도 추상적인 흔적으로 흐려져, 읽기와 보기가 계속 자리를 바꿉니다.
미술작가 박보나는 전시 서문에서 이 겹침을 제라르 제네트의 팔랭프세스트, 곧 새 글 아래로 이전 글이 비치는 상태와 연결합니다. 서문의 제목은 "읽는 것은 이상하고 보는 것은 괴이하다"입니다. 갤러리 페이지에는 〈무덤 위의 대나무 두 그루〉(2025)와 〈병든 공미원의 저승 유람〉(2026)이 실려 있습니다.
작가 소개
최수련(1986년생)은 2010년 홍익대학교 회화과를, 2017년 서울대학교 대학원 서양화과를 졸업했습니다. 〈선녀〉와 〈태평녀〉 시리즈는 동북아시아가 공유해 온 여성상을 다룹니다. 옛이야기는 이들을 온순한 젊은 여성으로 그렸고, 오늘날의 매체는 이를 상투적으로 되풀이합니다. 갤러리조선은 이 작업이 수동적인 여성성을 비판하면서도 그에 대한 향수와 슬픔을 함께 담는다고 설명합니다. 다른 회화에서는 화론과 종교 문헌, 중국 고전을 캔버스에 옮겨 쓰고 번역합니다.
출처: Gallery Chosun: Choe Sooryeon · Gallery Chosun: Mustard Seed Garden Grave


